부산시금고의 운영권을 두고 이달 말 결정될 선정 과정에서, 지난 20년간 BNK부산은행이 단독으로 맡아왔던 주금고(1금고) 입찰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참여하면서, 이례적으로 20여 개 시민단체가 "지역 금고는 지역은행에"라며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이러한 관심은 심사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실제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일, 지역 시민단체 9곳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금고 선정에 대한 부산시민사회 공동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역 은행이 시금고를 맡아야 한다는 공동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1일에는 다른 시민단체 7곳이 '시금고 선정에 대한 소비자단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4일 예정된 시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제출된 제안서를 기반으로 재정 건전성, 지역사회 공헌, 시민 편의성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 은행들은 심사 결과에 이의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금고 운영능력을 중심으로 심사받게 되며, 시민단체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강화하고, 지역 재투자를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