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중학교 사회과목 시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해당 시험 문제는 교육적 책무와 전문성을 무시한 부적절한 내용이었으며, 이를 관리해야 할 학교의 평가관리 과정 또한 부실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한, 교육청은 "이번 일로 학부모님 및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감독을 통해 올바른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의 시험 문제는 봉하마을에 살던 인물이 사회로 돌아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을 묘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며, 해당 지역을 직접 명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연상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었습니다.
문제를 출제한 교사는 수업과 담임 업무에서 제외된 상태이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는 이 교사의 사직을 곧 수리할 계획입니다.